옥션(www.auction.co.kr)은 올 한해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많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히트상품 10선`을 선정한 결과 서민의 대표 음식 `삼겹살`이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삼겹살은 올 초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급등해 한때 판매가 주춤했지만, 이후 농가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할인 마케팅이 펼쳐지고 저렴한 수입 삼겹살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삼겹살 수요가 늘어나 100만건이 팔렸다고 옥션은 분석했다.
2위는 83만건이 팔린 참치캔 등 `통조림캔`이었다. 이는 식품재료의 가격이 오르자 저렴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는 도시락족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21만건, `스마트폰 거치대`가 3만건 이상 팔리며 각각 3위와 9위에 올랐다.
4위는 19만건이 팔린 `고춧가루`였다. 이상기온 현상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장우산`도 10만건 팔리면서 7위를 차지했다.
여성용 군복 스타일 옷인 `야상점퍼`가 8만건, `여성용 워커`가 7만개 이상 팔리는 등 올해 유행한 여성들의 중성적인 패션스타일인 `밀리터리룩`이 5위였다.
6위는 13만건이 팔린 `디지털TV`, 8위는 7만건 이상 판매된 `자전거 용품`, 10위는 뽀로로·로보카 폴리 등를 적용해 1만5천건 팔린 `국산 캐릭터 완구`가 차지했다.
옥션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인터넷 매장에서 판매한 제품 가운데 판매량, 전년 대비 증가율, 카테고리별 담당자 추천, 인기 키워드 순위 등 4가지 기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제품을 골라 히트상품 10선을 선정했다.
옥션은 올해 히트상품에 나타난 소비 트렌드를 `경기불황과 고물가(Stagflation)`, `국산 캐릭터 열풍(character Toy)`, `폭우 등 이상기온(Rain)`, `중성적 패션(Epicene)`, `스마트폰 용품(Smartphone accessories)`, `레저·아웃도어(Sports)` 등 6개 단어, 즉 `스트레스(S.T.R.E.S.S)`로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