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TTA 시험인증 대상 주인공은 삼성전자 갤럭시S2였다. 갤럭시S2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고사양 하드웨어 성능과 앞선 기술 그리고 2011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중 1위 판매 실적 등 화려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중소기업 제품이 대거 선정됐다. 특히 국산 방송장비도 이름을 올려 아직 열악한 산업 환경에 가능성을 비췄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명통신 지상파 DTV 중계기 ‘DTVR-20P’는 각 유닛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이더넷과 RS-422 통신 포트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중일 진명통신 사장은 “아직 DTV사업이 실시되지 않은 160여개 나라가 미래시장”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다정보통신 와이브로 공유기 ‘URoad-8000’는 강력한 성능으로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와이브로 에그 중 가장 빠르고 오래가는 강력한 제품으로 KT로부터 ‘스트롱에그’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종세 모다정보통신 사장은 “스트롱에그는 국내 대기업도 뚫기 힘들다는 일본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며 “시험인증 대상 수상을 계기로 직원 사기 진작은 물론 해외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소프트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시큐브의 ‘SECUVE TOS V3.0’이 차지했다. 컴퓨터 운영체제 상에 내재된 보안상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해킹으로부터 컴퓨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국내 최고 수준 서버보안 솔루션이다.
TTA 시험인증 대상은 ICT제품 인식 확산과 TTA 시험인증 이용에 대한 업체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올해 신설됐다. 우수제품을 TTA와 전자신문이 함께 홍보해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지녔다. 특히 시험인증 개시 10주년을 맞아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TTA는 2001년 말부터 ICT 종합시험인프라를 구축해 제품 시험인증서비스 제공해 왔다. 매년 2000건 이상 인증을 통해 제품 품질수준 제고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 중이다. 각계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으로 인증 과정을 통과하는 제품은 25% 미만에 그친다.
TTA 관계자는 “올해 경우 약 2400건의 시험이 진행됐고 이 중 약 20% 수준인 500여개 제품에 대해서 인증을 부여했다”며 “국내 여러 인증기관이 있지만 공신력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TTA가 또 다시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제품을 선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성득 한국해킹보안협회 회장은 “시험인증 대상제도 시행은 ICT 시험인증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TTA의 도전인 동시에 국가 ICT 산업육성과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표> TTA 시험인증 대상 수상 내역 출처: TTA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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