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노후 돕는 우체국 금융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바뀌면서 노후 준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와 금융 불안 여파로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자들에게 연금보험이 각광받고 있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위험 부담은 적기 때문이다.

 우체국에서도 가입 즉시 매달 연금을 평생 동안 받을 수 있는 ‘우체국 즉시 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보험은 일반 보험과 달리 보험료를 한꺼번에 넣으면 바로 다음 달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우체국보험의 공시이율로 계산된 연금을 가입한 다음 달부터 지급받는다. 금리가 높을 때는 공시이율로 연금을 받고, 금리가 낮을 때에도 최저보증이율(2%)로 받는다. 예를 들어 60세 남자가 1억원의 즉시연금보험을 가입했을 때 공시이율이 4.8%면 다음 달에 51만원의 연금액을 받게 된다. 공시이율이 변동되면 월 연금액도 변동된다.

 상품형태는 종신형과 상속형이 있다. 종신형은 사망 시까지 매달 연금을 받는데 최소 20년 동안 지급이 보장되고 20년 안에 사망하더라도 미지급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상속형도 매달 연금을 받는 것은 같으나, 가입자 사망 시에는 유가족이 일시납 보험료의 5%와 보험료 적립액을 받게 된다. 가입 나이는 45세부터 80세까지, 연급 지급시기는 45세부터 80세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을 받고 있다면 ‘우체국청춘연금통장’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최대 연 3.0%(우대금리 포함)의 금리와 함께 전자금융 이용수수료 등 다양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4대 연금을 받으면서 우체국 요구불상품을 처음 가입한 경우에는 우대금리 중 ‘첫 고객 금리(연 0.5%P)’를 가입일로부터 1년간 제공받는다. 내년 2월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우체국 즉시연금보험’이나 ‘우체국청춘연금통장’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 또는 우체국금융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