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크 하나에서 ‘냉온수’ 다 나온다
에코 냉온정수기는 쓰기 좋게 버튼을 가지런히 배치하고 저수조에 담긴 물의 양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냉수와 온수, 정수를 코크 하나에서 나오게 설계했다. 그냥 사용자 편의성만 고려한 게 아니라 정수기 위생을 고려한 결과다.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다루는 기기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정수기는 이론적으로 물이 지나는 곳이 많을수록 세균 오염에 쉽게 노출된다. 그런데 코크가 두 개라면 코크를 모두 청소해야 한다. 하나라면 상대적으로 청소할 곳이 적어 관리도 쉽다.
깔끔한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이고 위생을 고려하면 정수와 냉수, 온수를 코크 하나로 처리한 것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요즘 정수기는 얼음 디스펜서까지 내장하는 추세라 사실 코크를 두 개까지 마련할 공간적 여유도 없다.
코크 하나로 정수와 냉수, 온수를 모두 내보내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눈으로 손쉽게 어떤 물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에코 냉온정수기는 정수 형태에 따라 코크의 LED 조명 색상이 바뀐다. 정수는 흰색, 냉수는 파란색, 온수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실수로 다른 물을 선택할 염려가 적다. LED 조명은 본체 디자인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도 코크 위치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니 여러모로 편하다.
본체 앞면에 강화유리를 덧댄 것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한 몫 한다. 강화유리는 유리의 특징, 그러니까 투명하고 도장이 들여다보이게 하며 빛을 반사시키는 효과를 준다. 고급스럽다는 얘기다. 여기에 특수 열처리를 거쳐 외부 충격이나 긁힘에도 강하다. 강화유리 적용 자체가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