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대표 김상신)은 2008년 10월 설립된 시냅스가 모체다. 김상신 대표가 세계적 IT 액세서리 업체인 벨킨을 꿈꾸며 창업했다. 지난해 10월 ‘행복한 사람들이 만드는 행복한 제품’이라는 뜻의 피플(ppyple·happy product by happy people)로 사명을 변경했다. FM 무선카팩인 ‘F4’를 비롯해 여러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를 개발해 출시했다.
대상을 받은 스마트폰 송수신 감도개선 보호케이스 ‘피플케이스 리비전S(ppyple case Revision S)’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용 보호 케이스다. 기존 케이스와 달리 송수신 감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특수 설계된 패라서티 안테나를 내장해 아이폰4와 아이폰4S 송수신 감도를 1~3데시벨(dB) 정도 향상시켰다고 피플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이전에 선보인 케이스인 ‘액티브 케이스’는 아이폰4 전용인데 반해 ‘리비젼S’ 는 아이폰4S와 아이폰4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안테나 구조가 다른 두 스마트폰 송수신 감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것은 향후 다른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편리성에서도 돋보인다. 뒷면을 툭 터진 통으로 처리하면서 옆면을 투톤으로 한 팝디자인은 색다른 디자인감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내장재도 최신 소재인 열가소성 엘라스토마(TPE)를 사용해 충격 방지에 뛰어나고 표면 긁힘을 방지할 수 있어 케이스 본연의 기능인 보호성에도 역점을 뒀다.
<인터뷰>김상신 피플 대표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준 연구소 직원들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9개월 여간 주말도 없이 밤샘 작업을 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피플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다수 임직원들이 국내 중견기업 및 대기업 연구소 출신으로 이뤄진 기술 집약적 회사다. 김상신 대표는 “임직원과 고객이 행복한 제품을 만드는 게 사명”이라면서 “설립한 지 얼마 안됐지만 미국·일본·중국·영국·북유럽 등 세계 각지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제품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가장 큰 축인 보호케이스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피플의 야심작이다.
김 대표는 “송수신 감도 개선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술적 난제도 문제였지만 소비자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도 무척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친 끝에 마침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피플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피플은 도전하는 회사로 업계에서 유명하다”면서 “파격적인 디자인과 돋보이는 기능, 좋은 품질을 가진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