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김정일 사망, 정부 사흘동안 모르쇠?

정부 김정일 사망 언제 인지했는지 쟁점될 듯

[분석]김정일 사망, 정부 사흘동안 모르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사실이 사흘만인 19일 오후에 북한의 공식 발표를 통해 세간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정부가 김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를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19일 정오에 보도했다. 사망 사흘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17일 8시30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위원장의 사망 사실은 한반도 정세, 나아가 국제 정세를 송두리째 뒤흔들 만큼 중요한 사건이어서, 정부가 김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망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방문 일정이 사망을 인지한 뒤 시점인지, 아니면 인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된 것인지 명확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청와대 역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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