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대표 이상호)이 발전소 부산물인 석탄재를 이용해 폐석산 복원에 나섰다.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는 20일 녹원(대표 유종희)과 ‘하동화력 석탄재(폐석산 채움재) 재활용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동화력 석탄재와 전북 및 충남지역 하수슬러지를 혼합·고형화해 고화토를 생산하고 이를 폐석산 채움재로 활용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하동화력과 녹원은 향후 7년간 1000만톤 규모의 고화토를 생산하고 이를 전북 익산지역 폐석산 50여개의 채움재로 활용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최대 30만톤의 석탄재를 줄이고 2015년까지 석탄재 처리장이 없는 발전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석산 채움재 업체는 내년 1월 중 공개 입찰로 선정하며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김경철 하동화력본부장은 “자원 순환기술의 대규모 실용화로 환경 친화 경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석탄재 재활용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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