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 행위 방지에 전기업계가 뭉쳤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3개 협·단체는 서울 방배동 전기진흥회관에서 ‘전기산업 공정경쟁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일 현판식을 열었다.
전기산업진흥회 병설기구로 운영되는 전기산업 공정경쟁 지원센터는 △저가 수입산 덤핑 유통으로 인한 국내시장 질서 교란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 간 출혈 경쟁 및 덤핑 수주 △수요기관(기업)의 불합리한 요구 및 관행 등 시장질서 파괴 요소 근절에 나선다.
수요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및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의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한다. 저가 수입산 덤핑 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고발 조치 및 제도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국내 기업 간 출혈 경쟁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최근 발생한 기업 간 인력 빼가기 등 산업계에 불합리한 관행에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원센터를 통해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업계 애로사항도 공동 대응해 전기산업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센터 웹사이트를 구축해, 신고 접수는 물론 진행 상황을 회원사에 공개한다.
지원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정부 및 산·학·연·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공정경쟁 지원위원회를 발족해 센터를 운영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