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공공기관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본사 지방 이전에 따른 정보시스템 이전 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2013년 하반기부터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이전 사업이 곳곳에서 발주될 전망이다.
20일 공공기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전력기술이 정보시스템 지방이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착수했다. 근로복지공단,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소비자원도 내년 초 지방이전 따른 중장기정보화전략(ISP) 수립에 나선다. 대한지적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하반기 자체 방안 마련을 시작했다. 내년 초 신사옥 건물 설계가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상세설계를 실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사옥 옆 부속건물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정보시스템을 모두 이전한다.
신용보증기금도 지난 하반기부터 대구 신사옥 이전에 따른 정보시스템 이전 ISP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대구로 이전하는 신용보증기금은 새로운 IT센터를 구축한다. 김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도 내부적으로 정보시스템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신사옥 4층에 IT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서버 등 IT자원 배치를 완료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내년 초 착수하는 통합 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병행해 정보시스템 이전 방안을 마련한다. 근로복지공단은 2014년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한국식품연구원도 청사 이전에 대비 신청사 정보인프라 구축 ISP 사업을 내년 초 착수한다. 한국소비자원도 내년 초 ISP를 실시해 청사 이전에 따른 IT이전 계획을 수립한다.
전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대한지적공사는 데이터센터 규격을 반영한 건물 공사를 착공했다. 내년 정보시스템 이전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도 전산센터를 신규로 짓는 방안을 확정짓고 내년 정보시스템 이전 컨설팅을 시작한다.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도 내년 정보시스템 이전 방안을 마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각각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정보시스템 이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서울 본사와 6개 지방으로 나눠 보유 중인 데이터센터를 차세대시스템 구축 완료 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후 원주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내년 9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이후 이전 컨설팅을 실시한다. 한전은 이미 나주에 대규모로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한국예탁결제원은 본사가 지방 이전을 하더라도 데이터센터 이전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예탁결제원 기간시스템은 여러 증권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자칫 정보시스템을 이전하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며 “가능한 데이터센터 이전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표>주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이전계획 수립현황
자료 : 각 기관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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