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표 이민호 사장)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우크라이나 부총리 일행, 현대종합상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동차 초도편성 출고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과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1월 총 3500억 원에 우크라이나 전동차 납품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2012년 5월 말까지 현지에서 전동차 시운전을 진행하고 유로컵 이전까지 6편성을 한 이후에는 1달에 1편성씩 순차적으로 총90량을 납품한다.
우크라이나 특급으로 명명한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유로컵 개최 도시 4곳을 잇는 교외선으로 1편성당 최대 139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유선형의 곡선미를 살린 전동차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이 적고 최고속도는 160㎞/h에 달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동차 성공적 공급을 통해 앞으로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인 우크라이나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는다”며 “향후 CIS 국가와 중동· 유럽 전동차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