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전국에서 한창이다. 거리에 불을 밝히고 앞으로의 평화를 염원하려 한 곳에 모인 사람들은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기쁨을 함께 나눈다.
홍콩팸투어 등 중부내륙중심권을 홍보하며 국내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애쓰는 행정협력회의 6개의 시, 군 지자체들도 이러한 축제 행렬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 평창과 영월, 충북의 제천과 단양, 경북의 영주와 봉화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겨울을 맞이하는 축제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하는 환상선 눈꽃열차는 영주, 봉화, 단양 등지에서 운행된다. 12월 24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58일간 진행되며, 서울역 청량리에서 출발해 제천역, 추전역을 지나 간이역인 승부역과 단양역을 거치며 아름다운 설경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얼음썰매장과 계곡을 산책하고 그 지역의 토속음식을 즐기는 등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평창 송어축제로 유명한 평창은 지난해 관광객이 무려 24만 명이나 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영동고속도로가 근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스키장과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지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을 불문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 역시 겨울철 대표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얼음낚시체험, 송어 맨손잡기 등 TV에서만 보던 체험거리들을 직접 접할 수 있으며, 눈썰매, 스케이트 등 레포츠 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들은 물론 젊은 연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천에 위치한 모산동 의림지일원에서는 동계민속대제전이 개최된다. 2012년 1월 14일부터 9일간 개최되는 ‘2012년 의림지 동계민속대전’은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특별공연뿐 아니라 많은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는 공어낚시, 눈놀이동산과 같은 체험행사와 전국 알몸마라톤 대회, 알몸입수 오래 버티기 등 경연행사가 마련되어 보다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2012년 1월1일 오전 6시에 출발해 봉래산정상에 오른 뒤 행해지는 이 행사는 소망을 담아 임진년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 새해소망 횃불 밝히기를 시작으로 대북공연과 합창,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새 아침을 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며, 같은 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장릉 정자각에서 군민과 일반관광객을 대상으로 장릉참배도 이루어진다.
각 지역의 주최 관계자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렸기 때문에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을 맞아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