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구제역 가축 매몰지 300곳에 대한 환경영향조사 결과 4곳 가운데 1곳꼴인 71곳에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매몰지는 대규모 매몰지, 하천인근 취약 매몰지 등 300곳으로 5m 이내 관측정과 내·외부 침출수, 지하수 특성, 수질 및 매립가스 등이다
유출 가능성이 높은 곳은 경기가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2곳), 강원(8곳), 충남(7곳), 충북(5곳), 경남(3곳), 전남(2곳), 인천(1곳) 순이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전체 4799곳의 가축 매몰지 중 3분의1이 넘는 2917곳의 지하수 관정이 수질기준을 초과했지만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 매몰지 이외 오염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내년 3월까지 매몰지 34곳은 이설토록 하고 13곳은 차수벽 설치 등 정비 보강, 24곳은 침출수 수거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