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2년 약정이 끝나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A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최신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을 4G와 3G 중 어떤 요금제로 할지 판단이 안서기 때문이다.
KT가 4G 요금제로 가입되던 LTE폰을 3G 요금제로 쓸 수 있는 한시적인 행사를 하며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어느 쪽이 유리한지 따지기가 복잡해졌다.
◇가격은 3G요금제가 저렴=요즘 인기 높은 갤럭시 노트를 3G 요금제로 가입하면 LTE에 비해 기기 가격이나 요금제가 4000원가량 저렴하다.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이 제공되는 기본료 6만4000원짜리 KT i미디엄 요금제로 가입하면 2년 약정 기기 할부가격을 포함해 매달 7만7067원을 내면된다. 이와 비슷한 SK텔레콤 LTE요금제는 기본료 6만2000원이며 기기 할부를 포함하면 8만1013원을 매달 내야 한다. 데이터는 3GB까지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62 LTE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8만750원을 내면 6GB 무료 데이터를 준다.
◇3G가입 LTE폰 기능 제한=LTE폰을 3G 요금제로 가입하면 LTE폰이 내세우는 초고속, 초고화질 기능 이용이 제한된다. 이번에 KT에서 3G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는 LTE폰은 대부분 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3G 통신망에서는 HD급 영상을 보는 데 한계가 있다.
HD영상 통화와 HDTV, 실시간 비디오온디맨드(VoD)는 물론이고 빠른 속도가 생명인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등 이용도 어렵다.
◇사용 패턴 따라 선택해야=지방 등 LTE망이 보급 안 된 지역 고객은 3G 요금제가, LTE 서비스가 되는 지역은 4G가 유리하다. 빠른 속도로 웹 서핑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고객은 4G가 적합하다. 속도가 늦더라도 데이터 요금 부담감을 덜고 싶은 고객은 3G를 선택하면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폰은 4G망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무제한 데이터 이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최신 LTE 네트워크 속도를 체험해 본 후 구매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3G VS 4G LTE 속도 비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LTE 보다 3G가 저렴..."사용 패턴 따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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