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1-디카 뺨치는 동영상 촬영 실력
HD와 LTE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폰이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콘텐츠 품질도 좋아야 한다. 잘 찍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갤럭시S2 HD LTE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우선 디지털 카메라 오토포커스(AF) 속도가 무척 빠르다. 초점을 잡는 속도가 빠르니 그만큼 원하는 장면을 손쉽게 얻어낼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이용하면 금상첨화다.
촬영 속도는 어떨까. 평균 세 번씩 가장 높은 해상도(3264×2448)에서 측정해보니 첫 장 촬영 속도는 1.5초가 필요했고 그 이후로는 1초가량 걸렸다.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춘 덕분에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연속으로 촬영해도 화면 흔들림이 적다.
줌 기능도 인상적이다. 최고 4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데 기본적으로 볼륨 버튼으로 조작이 이뤄지지만 멀티터치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줌을 당길 수 있다. 멀티터치를 이용해 1배에서 4배까지 줌을 당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따로 측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이뤄진다.
동영상 촬영 품질도 마음에 든다. 풀HD 해상도는 기본이고 렌즈 옆에 마련된 LED 조명을 켤 수 있어 밝기 확보가 유리하다. 보통 동영상을 촬영할 때 광량이 부족해 실내 촬영을 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갤럭시S2 HD LTE는 디지털 캠코더만큼은 아니지만 콤팩트 디카 수준 동영상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격자 표지선 기능까지 이용하면 구도에 따른 정확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줌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