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합작 사업을 8년 만에 정리한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소니가 내년 3분기까지 TV 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합작 회사 `S-LCD`의 모든 주식을 삼성전자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04년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삼성전자가 3억9000만 주+1을, 소니는 3억9000만 주-1을 보유한 상태였다. 경영은 삼성전자가 했고, S-LCD에서 생산되는 LCD의 절반을 나눠 갖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소니는 부진한 TV사업의 체질개선 방안 중 LCD 패널의 조달 비용 감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업계에서는 지분을 매각하고 조만간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가 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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