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말 그대로 미래의 땅입니다. 기초과학 원천 연구 기반이 인근에 포진해 있는 스마트시티로 건설될 것 입니다.”
취임 두 달째를 맞는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세종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 청장은 차장으로 일하다 승진한 케이스여서, 행복도시 추진 속내를 어느 정도 꿰고 있는 인물이다.
세종시는 최첨단 지능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도시 설계 단계부터 IT를 접목했다. 국내 첫 광대역통합망을 기반으로 초고속 자가통신망과 무선망을 구축한다. 도시통합정보센터를 만들어 교통정보와 원격진료, 기상정보, 원격 검침 등 스마트폰으로 모두 해결되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만 계획인구에 맞춰 단계적으로 들어설 150개 학교에서는 u스쿨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세종시는 KAIST와 외국대학 유치, 공공기관 및 대형 유통시설 유치, 대통령 기록관 등 전략적인 문화시설을 복합화한 문화 클러스터 개념을 도입해 설계했습니다.”
송 청장은 “대전 신동~둔곡 과학벨트 거점 지구와 연계된 세종시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세종시가 세계적인 교육 및 문화· 예술 허브가될 수 있도록 계획된 시설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사업과 첨단 융·복합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이 동시 추진되는 대전시와 충청남북도는 물론이고 연기군과 올해 7월 출범할 세종특별자치시와 공조체제를 갖춰 서로 상생 발전하는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송 청장은 “세종시가 완성되는 2030년이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갖게 될 것”이라며 “과학, 교육, 문화, 산업 등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송 청장은 주거 문제와 관련 “당장 올해 말 1만4000여명 공무원이 이주할 예정이어서, 최근 공무원 주거 문제가 현안이 된 건 맞다”며 “오는 2014년까지 주택 2만호가 필요하지만 공급총량으로는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연기=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