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사업추진 2년차를 맞은 창업선도대학사업 역량 확대에 나선다. 창업선도대학 자율성 확대와 추가 대학 선정으로 일선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 창업 열기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을 약 20개 내외 지역경제권 단위 ‘청년창업 클러스터’로 재구조화한다. 지난해 총 305억원이었던 창업선도대학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새해 신규 선도대학을 추가한다. 지리적 접근성과 경제규모 등을 고려해 현재 창업선도대학이 없는 대전과 광주가 유력 후보군에 올라있다.
제주도와 수도권 등에서도 최대 5개 대학을 추가 선발한다. 특히 글로벌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해 창업선도대학 신규 선정 시 글로벌 특화 분야를 신설한다. 창업 역량이 우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대학을 선정해 글로벌 청년창업자 양성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창업선도대학 자율권도 크게 확대된다. 독립적 예산확보를 전제로 중기청은 일정한 가이드라인만 제시, 각 대학 자율성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창업선도대학에 ‘관리기관’ 지위와 역할을 부여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지원 대상 선정·관리 등에서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예비기술창업자 양성 프로그램은 각 선도대학에 지원 대상 최종 선발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지난해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자체 창업지원역량 강화와 지역 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창업자 발굴 및 교육·창업실행 지원·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부서 설치로 대학 내 창업지원창구를 일원화했다. 대학 보유 인프라를 통한 공간장비 지원을 활성화했고 창업지원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모았다. 또 창업동아리 지원과 대한민국 실전창업리그 지역예선대회 개최를 통한 예비창업자 발굴, 일반인 대상 기술창업아카데미 활동도 창업 열기 확산에 기여했다.
연세대 청년창업투자펀드 조성과 호서대 창업학부 개설, 전주대 예비창업자 전형 등 각 대학 자율 창업지원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지난해 15개 대학이 배출한 창업기업 수는 541개를 기록했으며 이중 만39세 이하 청년창업자 수는 절반이 훌쩍 넘는 326개로 나타났다.
[표]2012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추진방향
(자료 : 중기청)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