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고 깊어졌다.”
한만수 삼성전자 DMC연구소 인사그룹 SW멤버십 사원은 삼성 SW멤버십에 참여하면서 IT 산업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삼성 SW멤버십은 삼성전자가 1991년 소프트웨어 개발에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년간 3300여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배출했다. 한만수 사원은 2008년부터 약 1년간 멤버십 18기로 활동했으며 2010년 1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가 말하는 통찰력이란 멤버십에 참여한 동료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설계에 필요한 광범위한 지식을 습득한 것과 관련 있다.
한만수 사원은 “각자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지식이 자연스레 섞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탄생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고 범위가 넓어지고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때도 다양한 층을 가진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할 능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술적·사회적 멘토를 얻은 것도 멤버십 참여 성과다. IT 산업 곳곳에 뿌리 내린 멤버십 졸업자와 ‘삼성 SW멤버십’이란 이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한 사원은 “멤버십 덕분에 신문 지면에서나 보았던 분들을 친근하게 ‘선배’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로부터 항상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과 소통 방법을 배운 것 역시 값진 자산이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인원과 어떻게 협업하고 소통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이 하나의 자격이 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멤버십 회원은 면접만 실시한 후 삼성전자 연구직으로 입사할 수 있는 특혜를 얻는다. SSAT나 기타 면접은 면제다. 그는 “취업에 필요한 자격을 쌓을 필요 없이 개발자로서 실력을 기르는데 매진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강남멤버십 센터에 상주하며 SW멤버십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 컬처 테크놀로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초일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