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해외 10대 핫이슈] (9)스마트TV 새 장을 열다

지난해 TV사업에서 큰 부진을 겪었던 소니는 3D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TV 시장에서 전환점을 꾀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TV사업에서 큰 부진을 겪었던 소니는 3D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TV 시장에서 전환점을 꾀하려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촉발한 스마트 혁명이 TV로 옮겨오면서 세계 IT 공룡 기업 간 ‘거실 점령’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거에는 TV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기였다면 스마트TV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PC 등에서 생산·저장된 콘텐츠를 대화면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가정 내 멀티미디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구글TV’에 이어 애플 iOS 기반 ‘애플TV’가 이르면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TV 시장 강자로 입지를 굳힌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찌감치 스마트TV를 선보였고, 구글도 구글TV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고유 강자와 새 진입자간 세력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도 고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TV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