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대규모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현에 나선다. 제약 업계에도 LTE 바람이 불 전망이다.
1일 녹십자는 모든 영업 사원에게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 모델을 지급하고 새해부터 모바일 영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약 업계에서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모바일 영업 환경 구축 사례가 확산되고 있지만, 대규모 LTE 스마트패드 모델 도입은 처음이다.
통신 사업자는 SK텔레콤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LTE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녹십자 스마트패드 지급 대상 사원 수는 약 500명으로 이달 지급한다.
녹십자는 이메일·게시판 등 기본사항은 물론이고 모바일 영업자동화(SFA) 시스템을 스마트패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약국·병원 등 현장에서도 실시간 정보 파악과 주문이 가능하다. SFA는 영업 사원들이 제약에 대한 주문·발주·재고파악 등이 가능한 영업지원시스템이다. 스마트패드를 지급받은 사원들은 내달부터 모바일 시스템을 본격 활용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미약품이 삼성전자 갤럭시탭10.1 3G 모델을 약 1000명 영업사원에 지급했다. 또 동아제약 등 다수 제약사들이 하반기에 스마트패드 기반 모바일 시스템 개발을 잇따라 완료 및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중외제약·한미약품에 이어 대형 제약업체 모바일 기기 도입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 LTE를 적용한 스마트패드 모델의 모바일 오피스 시장 도입 확산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