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알려라!’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급증한 가운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몰 운영자들은 키워드 광고나 배너 광고·SNS·QR코드는 기본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홍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성의류 전문몰 ‘멋남’은 강남역과 혜화역 등에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 정보전달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옷을 가상으로 입어본 후 홈페이지로 이동해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이 가능해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한다. 자연스레 인터넷몰 홍보가 이뤄진다.
여성의류 전문몰 ‘바가지머리’는 고유 캐릭터인 바가지머리 인형 탈을 쓰고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투어를 다닌다. 탈을 쓴 모델이 대학가나 번화가에서 캐릭터 상품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친다. 맞춤 청바지 전문몰 ‘프리진’은 300여 벌의 청바지가 실린 벤 차량을 타고 서울 주요 지역을 돌며 상담과 판매를 병행 한다.
이들을 돕는 솔루션 제공업체들도 홍보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 메이크샵은 바로가기 아이콘 서비스 ‘비콘’이 출시 1년 반만에 가입 인터넷몰 1만2000개를 돌파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몰은 고객 유입량이 평균 22% 증가하며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심플렉스인터넷도 최근 바로가기 아이콘 서비스 ‘라이브링콘’을 출시했다.
심플렉스인터넷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유동 인구가 모이는 ‘목 좋은 곳’이 존재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는 이런 개념이 없다”면서 “사이트 주소를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쇼핑몰 존재를 알 수 없어 홍보 중요성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