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은 4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 우리나라 인공위성 연간 발사 기록상 가장 많은 수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나로과학위성,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 과학기술위성 3호 등 총 4개의 위성이 올해 발사될 예정이다.
시기상 가장 이른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은 아리랑 5호다. 1400㎏급 국내 최초 영상레이더(SAR) 관측위성으로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하다.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얹어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올릴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8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측 내부사정으로 발사가 지연됐다.
아리랑 3호는 5~6월 경 발사된다. 0.7m급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고기동성 지구 저궤도 관측위성이다.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H-2A 발사체를 이용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고기동 자세제어 기술 구현으로 동일 궤도상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적으로 촬영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나로과학위성은 10월 나로호 3차 발사 시 탑재된다. 우주환경관측과 우주기술검증 임무를 수행하는 100㎏급 과학위성이다. 우주방사선량과 반도체오류 측정센서를 탑재한다. 우주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펨토로 레이저발진기와 적외선 소자도 장착된다.
170㎏급 과학기술위성 3호는 연말께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과학연구를 목적으로 우주·지구관측 근적외선 카메라와 영상분광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위성이다.
지금까지 한국이 쏘아올린 위성은 총 13개다. 새해 4개 위성이 추가되면 한국은 총 17개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 위성 발사일지>
1992년 8월 우리별 1호
1993년 9월 우리별 2호
1995년 8월 무궁화위성 1호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1996년 5월 우리별 3호
1999년 9월 무궁화위성 3호
1999년 12월 아리랑 1호
2003년 9월 과학기술위성 1호
2004년 3월 한별위성
2006년 7월 아리랑 2호
2006년 8월 무궁화위성 5호
2009년 8월 과학기술위성 2호(실패)
2010년 6월 과학기술위성 2호(실패)
2010년 6월 통신해양기상위성(천리안)
2010년 12월 무궁화위성 6호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