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무제한 로밍, 현지시각으로 계산"

SK텔레콤은 올해부터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의 과금 기준을 한국 시각에서 해외 현지 시각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하루 1만2천원에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전까지는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사용 일수를 계산해 요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 시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령 해외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데이터 로밍을 이용한 경우 하루치 요금만 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에 해당하는 한국 시간이 1일 밤 11시에서 2일 오전 1시였다면 이틀간의 서비스 이용료를 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서비스 이용자들은 일일이 시차를 계산할 필요 없이 자신이 머무는 나라의 시간에 맞춰 로밍 서비스 이용 시간을 계산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이용 시각 기준은 올해 1월1일 이전에 출국한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서비스 가입자들에게도 적용된다. 미국, 러시아 등 여러 시간대가 존재하는 국가들은 수도의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한편 SK텔레콤은 1일부터 데이터 무제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기존 47개국에서 50개국으로 확대했다면서 "해외 출국자의 97% 이상이 데이터무제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념해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T로밍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여행지원금 등 경품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