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구축한다. 특히, 5만2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할 경우, KT 가입자 끼리 파격적인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일부터 4G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단 1월 중에 서울 전 지역에 LTE망을 먼저 구축하고, 1·4분기에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 제주도 등 26개시, 4월까지 전국 84개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 대비 92%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KT는 이달 안에 스마트폰 3종, 태블릿PC 1종 등 총 4종의 LTE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 뒤, 상반기 내 5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특히 KT는 5만2000원 요금제 이상으로 가입할 경우, KT 가입자간에 무료 통화에 가까운 통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TE가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이지만 음성 통화를 많이 하는 고객을 위해 올 6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 대상이다. LTE-520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1000분, LTE-620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은 3000분에서 1만분까지 제공한다.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영상 통화까지도 제공량 내 차감 대상이다.
KT 측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커플끼리 평균적으로 한달에 약 400분을 통화하기 때문에 3000분의 통화량은 거의 무제한급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요금제도 손봤다. 추가 데이터 요금 발생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세이프존 서비스가 제공된다. 처음 3개월 동안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가 추가로 제공되며 올 2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은 4월말까지 총 70%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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