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은 과불화화합물(PFCs) 감축에 앞장서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목표인 1997년 대비 2010년 10%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MMTCE(Million Metric Tons of Carbon Equivalent) 0.216 보다 낮은 0.196을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 누적 배출량 약 1000만톤 감축과 1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PFCs 처리장치와 대체가스 전환 등 각종 공정 최적화 기술 도입에 3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여기에는 하이닉스의 △PFCs 저감 △에너지 효율 △탄소 중립 등 3개 기후변화 대응 전담 조직(TF)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PFCs 저감 TF는 반도체 모든 공정의 △처리 시설 분야 △대체가스 전환 분야 △공정 최적화 연구개발(R&D) 3개 조직 워킹그룹으로 분류해 운영했다.
반도체 핵심 공정 중 하나인 화학기상증착(CVD) 작업 중 발생하는 PFCs 대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수행했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 산하 청정개발체제(CDM) 인증을 통해 CDM방법론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 TF는 △에너지 사용량 분석 △절감 항목 발굴 △운영 효율 최적화 △사용량 측정 표준 지침 수립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한다. 지속적인 감축활동을 진행한 결과 2010년 방류수·냉각수 폐열 회수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7만6500톤 스팀 사용량을 절감했다.
사내 탄소 중립 TF를 구성해 운영하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해 탄소 중립마크를 획득했다. 2009년 시작으로 현재까지 충북 대청호 인근에 탄소중립화 산림을 조성해 ‘하이닉스 숲’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8년 대비 용량 20% 감축을 통해 2015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2015년까지 온실가스 원단위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량이 많은 PFCs 원단위 60% 감축과 전력 사용량 20%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450만톤CO₂ 누적 감축 효과를 거뒀다. 경제적 환산 시 약 700억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탄소경영 지원을 골자로 한 ‘협력사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력사는 친환경적인 원료·부품 및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유통에 노력하고 하이닉스는 이런 협력회사 제품 구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윤영 하이닉스 환경안전그룹 상무는 “TF 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활동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인식시키고 확산시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기적으로는 하이닉스의 모든 협력회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 전반에 오래가고 좋은 ‘녹색성장’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