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전 국토의 0.6%에 불과한 면적이지만 지난 2010년 1㎢에 1만6,000명이 넘어선 인구밀도 수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 외 도시들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에 비해 비교적 고임금의 일자리가 많은 서울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지방인구가 많아지자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역연고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산•학•연•관 이 공동으로 협력해 기술개발과 네트워킹, 인력양성,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인 RIS(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RIS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지역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문진오징어 특화사업’은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고 강원도립대학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RIS를 통해 설립된 자립화 법인 기업 ㈜제이에스와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주문진오징어 특화사업단은 조미오징어 HACCP 시스템 개발 및 적용으로 고급화된 품질의 ‘주문징어’라는 명품 공동 브랜드를 탄생시켰으며, 이 외에도 오징어 술병, 오징어 스테이크와 오징어 빵, 초콜릿, 화장품 등 60여 가지의 제품들을 개발했다.
그 중에서도 오징어 술병 ‘오적병’은 오징어를 술병 모양으로 건조해 만든 술병으로 이색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오징어 전문 프랜차이즈인 ‘마시와’ 오징어 빵은 오징어 분말 및 오징어 천연추출물이 첨가되어 부드러운 질감과 오징어 먹물이 함유된 팥앙금의 독특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제이에스는 주문진오징어 특화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을 미국 수출 및 대구백화점, 한마음공동체 전국 78개 회원점, 강원도 원주 W물류를 통한 롯데마트 등에 입점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