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 콘텐츠 제작 관련 장비와 인력 데이터베이스가 생긴다. 국내 3D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김태섭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장은 3일 “협회 창립 후 1년여 동안 3D 콘텐츠 제작 기술 국내외 교류와 3D 콘텐츠 인식 제고에 힘써왔다”며 “새해 한국 3D 콘텐츠가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제작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새해 국내 창작자 3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장비 및 기술 지원, 인력 교육 등 제작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제작 기술 및 장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한다. 3D 장비와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제작 장비 공유와 협력을 가능케 하고 3D 전문 인력 구인·구직도 지원한다.
김 회장은 “체계화된 DB 구축으로 산재된 3D 제작자 역량을 모으고 체계적 창작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대한민국 3D 콘텐츠 공모전’을 확대해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대기업과의 동반 제작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연 2회 ‘3D 콘텐츠 제작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기술 공유를 강화한다. 지난해 구축한 ‘국제 3D 콘텐츠 위원회’에서 해외 제작 기술을 소개하고 각종 전시회 참가 및 국제 3D 관련 단체 연계로 3D 콘텐츠의 국내외 유통을 지원한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3D 콘텐츠 제작 현실을 감안해 정부와 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매칭 형태 3D 제작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3D 콘텐츠의 새 관객 유입 효과로 늘어난 제작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역량 있는 3D 콘텐츠에 투자 펀드 조성 등 체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4년엔 TV 3대 중 1대가 3DTV가 되고 스마트폰에 3D 카메라가 본격 장착되면 사용자 제작 3D 콘텐츠도 늘어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 등 다양한 3D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D 영사기 등을 제작하는 케이디씨그룹 회장이며 한국 3D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한국문화산업대상 기업부문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