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계절적으로 강수량이 적어지는 동절기와 해빙기인 봄철에 대비해 올해 4월까지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겨울철 강수량의 감소로 하천의 유량도 줄어들어 소량의 오염물질의 유입으로도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른 것이다. 또한, 최근 낙동강 8개 보 조성 등 친수활동의 증가로 인한 수질오염사고 발생 우려 및 해빙기 강우시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물고기가 폐사되는 사고 등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낙동강수계 오염사고는 총43건이며 이중 약27.9%에 해당하는 12건은 갈수기(12~4월) 동안 일어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종합상황실 운영, 수질오염사고 대비 훈련 실시, 하천 감시활동 강화, 사고 우려 수질오염원 관리 강화, 유류유출사고 예방 등을 통해 수질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만약의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해당기간 동안 시 및 구·군,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관련 부서에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종합상황실’이 설치·운영된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수질 오염사고 상황 보고 및 전파, 사고 수습·방제활동 등을 총괄하게 된다. 그리고 해당기간 동안 지역 상수원을 중심으로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에는 시 및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방제장비 사용 및 현장대응 훈련에 나서게 된다.
또한, 낙동강 수계 등 하천감시활동도 강화된다. 해당기간 동안 수질자동측정망(낙동강 수계 17개) 및 수질감시망(낙동강 수계 4개 지점)에 대한 경보체계가 강화되는 한편, 낙동강수계 내 항공감시대(4개 구간 482km), 민간 자율감시요원, 수상 감시반, 수질감시초소 근무요원 등이 함께 참가해 유기적인 하천감시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특정수질유해물질, 유독물 등 악성폐수 및 폐수 다량 배출업소, 액상 폐기물 처리업소,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사고우려 수질오염원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이밖에도 △상수원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유류·유독물 수송차량에 대한 점검 등 상수원주변 통행로 관리 △유류협회, 주유소, 유류다량사용업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시설관리 등을 통한 유류유출사고 예방 △공사장, 농경지, 골프장 등의 비점오염원 관리 △물고기 폐사사고 대비 예방 및 순찰활동 등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수기에는 하천유지용수의 부족 등으로 수질오염사고 수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갈수기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