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자·IT기업들은 올해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환율을 손꼽았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는 매출 100억원 이상 2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성과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28.3%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2위는 원자재가격(27.3%), 3위는 자금조달(14.4%) 등 순이었다.
원자재가격도 환율과 연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환율이 기업의 올해 실적달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KEA 측은 분석했다.
중소 업체들이 경영 계획에 반영한 2012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7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손익분기점으로 본 평균 환율은 1074원이었다.
업종별 평균 환율 전망치를 살펴보면 △통신기기 1099원 △정보기기 1095원 △방송 및 영상음향기기 1110원 △정보통신응용 기반기기 1113원 △SW 1098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통신기기 1085원 △정보기기 1047원 △방송 및 영상음향기기 1072원 △전자부품 1067원 △정보통신응용기반기기 1087원 △SW 1086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기업들은 급격한 환율변동 대응책으로 △환헤지 상품 또는 수출환보험 가입 △외환거래 다변화 △원자재 국내 조달 비중 제고 △선물환 계약 및 대금결재 시기 조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