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아이폰4S 등 최신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에 4억원대 경품까지.”
새해가 시작된 금융시장에 중권사간 스마트폰 무료 이벤트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010년 도입된 스마트폰 통신서비스 약정이 올해로 만기가 시작되면서 증권사간 스마트폰 고객 뺏기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우선 스마트폰 무료 수수료 경쟁이 연초부터 치열하다. 올해 첫 포문을 연 곳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대표 황성호)은 3개월 동안 자사 스마트앱 ‘머그 스마트’ 무료이벤트를 3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벤트에는 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외에 총 4억원 규모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머그 스마트’ 로그인 고객 5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1000만원을 준다. 신규고객 300명에게는 2년간 통신료를 지원하는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한화증권(대표 임일수)도 애·정·M이벤트로(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Smart M)로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 은행계좌 개설 고객이 주식ELW 거래시 1년간 수수료 무료가 적용된다. 1회 거래시 상품권을 지급하는 ‘경품지급 이벤트’ 그리고 스마트폰 할부금 및 통신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도 ‘투자대길 이벤트’를 시행한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은행개설 증권계좌를 2월 29일까지 신규로 개설하면 스마트폰 주식거래 수수료가 1년 동안, HTS등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가 3개월 동안 면제된다. 갤럭시노트, 아이폰4S 등 최신 스마트폰 할부금을 지원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수수료와 할부금 지원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대우증권, 현대증권도 기존 스마트폰 증권거래시스템을 대폭 개편, 새로운 스마트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초부터 스마트폰 무료 수수료 경쟁이 치열한 것은 상당수 스마트폰 고객들이 올해 약정 만료 되는 데다 스마트폰 비중이 늘면서 모바일 거래 고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모바일 거래 약정은 240조원으로 전체 약정의 8%에 달한다.
증권사 한 온라인 마케팅 임원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만 해도 이처럼 빠르게 거래규모가 커질지 예상하지 못 했다”며 “올해 신규 스마트폰 가입자는 물론 교체수요까지 대거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한발 앞선 마케팅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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