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지 않고, 대신 다른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데일리등 국내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 업그레이드 여부를 검토한 결과, 가용 메모리가 부족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갤럭시S와 갤럭시탭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자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ICS`로 업그레이드 할대상 모바일 기기 명단을 발표하면서 "가용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다"며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제외시킨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기기 사용자들은 각종 휴대폰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쏟아냈고,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의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일부 언론들은 "ICS의 부담스러운 기능을 뺀 밸류팩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능 중 일부를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지만, 구글 및 각국 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 사용자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진저브레드 기반의 기능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ICS로 업그레이드는 할 수 없지만,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지원을 이어나가기 위해 UI 개선과 더불어 일부 기능을 추가하는 후속책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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