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 지원기능, 특색맞게 3갈래로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 반도체업계 지원 기능이 각 특색에 맞게 3곳으로 분산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업보육실은 판교 글로벌 R&D 센터로 이전하며,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설은 전자부품연구원 시설과 통합 운영된다. 아카데미 시설은 내년 3월 설립되는 반도체회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자리잡은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는 개발자 교육부터 창업지원, 장비와 각종 설계 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지원은 창업지원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센터는 테스트 장비와 반도체자동설계(EDA) 툴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가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자리잡은 강남, 분당 일대와는 거리가 멀어 이전을 추진해 왔다.

 현재 17개 기업이 창업지원을 받고 있는 창업보육실은 판교 글로벌 R&D 센터로 5~6월에 이전한다. 또한, 이미지센서(CIS) 테스트 장비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설은 오는 6월 전자부품연구원 시설과 통합돼 운영된다. 통합된 시설에서는 고속 시스템반도체, RF, CIS 등 다양한 시스템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을 받아 절반정도 비용만으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나 개발자들이 이용할 아카데미 시설은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반도체회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회관이 판교역 인근에 위치해,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장현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장은 “판교로 이전하게 되면 각 시설 특성에 맞게 분산될 것”이라며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