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는 전자기술 시대, 20세기는 반도체 시대, 21세기는 양자기술 시대다. 20세기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인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 이 둘을 연결하는 표준 모형은 ‘대칭’이라는 개념에서부터 나왔다.
대칭은 21세기 양자기술 산업 시대에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핵심적인 언어이자 개념이다. 자연법칙에 관한 현대적이고 혁명적인 사고다. 노벨상 수상자인 저자 리언 레더먼과 크리스토퍼 힐은 영재들이 대칭 개념에 관심을 갖게 하려는 대중 강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 책이 바로 ‘대칭과 아름다운 우주’다.
집필 과정에서 찾아낸 다양하고 유용한 웹 사이틀 자료들을 참고문헌에 다수 소개했다. 수학적 대칭 개념을 설명하는 부록만으로도 충분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리언 레더먼 크리스토퍼 힐 지음. 안기연 옮김. 승산 펴냄. 가격 2만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