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새해 경영 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선언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에 창의성을 더해 우리가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과 관련해 “선진국 재정 위기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긴축,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내외 여건이 어두울 것”이라며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신시장이 산업 구도를 바꿔놓으며 예측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고 전제했다.
삼성SDI는 이 같은 난국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성장 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와 혁신의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남들보다 미리 준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선제·선점의 전략으로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해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