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편드가 3년만에 순유입됐지만 순자산은 41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사상최고치 기록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와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해외주식펀드 순유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펀드산업동향에 따르면 작년 국내주식펀드로는 2조3000억원이 들어와 2008년 이후 3년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해외주식펀드에서 6조5000억원이 순유출되고 머니마켓펀드가 13조8000억원이 감소한 것 등을 포함해 전체펀드는 28조원이 순유출됐다.
자금유출과 평가액 감소로 전체 펀드 설정액도 2010년에 비해 16조7000억원 줄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277조3000억원으로 41조5000억원 감소했다. 자금 순유입에도 주가하락으로 국내펀드 순자산이 10.8%, 해외펀드 순자산은 23.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20.4%, 채권형펀드는 15.1%, 주식형펀드는 15.0% 각각 감소했다.
증권사의 펀드판매 비중은 11월말 현재 60.2%까지 상승했지만, 은행의 펀드판매비중은 30.5%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는 여전히 은행을 통한 판매가 67.4%로 많았다.
신동준 집합투자시장팀장은 “국내주식펀드로 3년만에 자금이 들어왔지만 주가하락으로 순자산은 감소했다”며 “MMF의 금리경쟁력 약화로 MMDA나 MMT등으로 소매자금이 이동하면서, MMF 순자산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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