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에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42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4분기 4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버라이즌의 2분기 아이폰 판매 숫자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또 버라이즌의 총수익(그로스마진)의 5~6%를 차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총수익은 3분기 47.8%에서 4분기 42~43%로 하락했다.
버라이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프란시스 샤모(Francis Shamm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아이폰 판매 목표량인 1100만대에 극히 근접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의 4분기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640만대로, 3분의 2 가량이 아이폰이었다는 계산이 된다.
하지만 아이폰에 보다 많은 보조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가 늘어날수록 통신사 마진은 줄어든다. 버라이즌은 최근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구글/삼성 갤럭시 넥서스 등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 판매에 앞장서고 있는데 아이폰 보조금에 따른 저마진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애플인사이더는 추정하고 있다.
649달러의 아이폰4S는 2년 약정 시 199달러, 즉 약 4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 레이저는 무약정일 경우 649달러로 가격이 아이폰4S와 동일하지만 2년 약정시 299달러다. 즉 보조금은 350달러로 아이폰보다 100달러 이상 낮아 이는 통신사의 부담이 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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