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2주째 상승…회복세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세를 탔다.

 태양광 조사기관 PV인사이트는 4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주 대비 4.45% 오른 1㎏당 30.5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소폭 반등해 29.2달러를 기록한 후 이번 주 추가로 1.3달러 올라 폴리실리콘 가격은 3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한 주요 이유는 사업 철수를 앞둔 태양전지·모듈 업체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20달러 중반대의 가격은 2위군 업체의 현금 원가를 크게 밑돌고 선두업체의 현금 원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공급초과 상황을 감안해도 정상적인 가격 수준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몇몇 해외 업체가 피인수 절차 진행과 공장 폐쇄 전 폴리실리콘을 현물 시장에 팔면서 과도한 가격 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에 앞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현금원가 이하로 낮아진 폴리실리콘 가격 때문에 추가 투자 계획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