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의 인터넷TV 동맹에 참여한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2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주요 구글TV 신제품과 컨셉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LG전자는 CES 콘퍼런스 행사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을 진열하고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2010년 선보인 구글TV에는 마벨테크놀로지, 소니, 비지오, 미디어텍 등도 참여해 이번 행사에서 시제품을 전시한다.
구글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혁신을 웹에서 TV로 가져올 것이라며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기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구글TV 기반 제품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TV 상품의 지지부진한 초반 판매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으나, 공신력 있는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좀체 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반기 파트너였던 셋톱박스 업체 로지테크인터내셔널SA사는 동맹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구글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업데이트 버전이 나오고 나서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TV·전자업체들과 제작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라인업을 갖추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에 도전할 방침이다.
구글은 “TV에 최적화해 개발한 1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거의 매일 새로운 앱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구글TV 생산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이번 CES에서 제품을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CES에서 구글TV와 기술을 공개를 예고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