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홈피서 고객 정보유출 여부 확인

삼성카드가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 피해가 확인되면 보상하기로 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6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지난해 8월 내부 직원이 유출한 47만여 건은 고객 수 기준으로는 20만 명이며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 정보는 주민번호 앞 두 자리, 성명, 직장명, 휴대전화 번호다"며 홈페이지에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팝업창 하단의 고객 정보 유출 확인란을 클릭한 뒤 이름과 주민번호를 넣으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최 사장은 "정보 유출로 고객의 피해가 확인되면 적법한 절차를 밟아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임직원들의 보안ㆍ윤리의식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통해 그동안 IT 보안체계가 정교하지 못했고 프린트물의 관리가 소홀했으며 임직원 보안 교육도 미흡했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삼성카드를 아껴주는 고객에 큰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삼성카드 내부 직원이 192만건의 고객 정보를 조회해 47만건을 노트북에 불법으로 내려받았다면서 해당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