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안 먹어!” “제사 음식 맛 없어!” 5살 배기 아들이 시부모님이 다 계신 명절에 이런 말을 할 때면 아이가 야속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시부모님의 눈치이다. “평소 애에게 뭘 먹이길래 아이가 반찬 투정이 심하냐?”, “어른 앞에서 구는 행동을 보니 평소 예절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냐?” 등등의 잔소리를 들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최고의 명절 중 하나인 구정을 앞두고 제사 음식 장만에 직장맘들, 그리고 주부들은 벌써부터 피곤하다. 거기다 아이의 반찬투정은 날이 갈수록 심해가고, 결국 올해의 시작도 잔소리로 시작하겠거니 하고 단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업체가 등장했다. 정성스런 반찬과 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푸드명가(www.foodntop.com)는 우리 아이들이 과거처럼 명절 음식에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들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대해 2002년 서울세계음식박람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푸드명가의 이석찬 대표는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명절 때가 되어 차례나 제사를 지낼 때면 아이들에겐 즐거운 잔치였다. 하지만 요즘은 인스턴트 음식에 아이들이 너무 빠져 있어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석찬 대표는 또 “명절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현재의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의 참 맛을 알려 주기 전에 명절 음식을 아이들의 입 맛에 맞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명절 음식에 아이들의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전통 음식의 맛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명가가 말한 ‘맛있는 기회’란, 아이들을 포함해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접할 기회가 아직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회를 접한 양천구에 사는 6살 배기 남자 아이가 있는 권모(35) 주부는 “평소 반찬투정이 심해 명절에 나오는 나물은 입에도 안 댔었는데, 푸드명가에서 주문한 나물은 잘 먹고 심지어 더 달라고 할 때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씨는 "푸드명가가 제공하는 이 맛있는 기회는 제사 음식 장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부들에게 맛을 넘어 편안함도 안겨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명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을 때쯤 남편이 보낸 택배로 도착한 제사 음식과 문자는 그간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방에 녹여 버렸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적은 것이지만 이거라도 도와줄게! 사랑해~”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