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2]삼성 `더 똑똑해진 스마트기기` vs LG `3D로 진정한 스마트시대`

 ‘CES 2012’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와 ‘3D’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삼성은 스마트TV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제공하는 혁신적 사용자경험(UX)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LG전자는 3D를 통한 스마트 라이프 제공이라는 컨셉트를 중심으로 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전자, 최대·최고 ‘스마트기기’ 총출동=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에 디자인과 이용자환경(UI),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했다. 스마트TV 풀라인업과 AV기기,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생활가전기기까지 삼성 스마트 라인업이 모두 전시된다.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스마트TV 24대를 설치해 대형 삼성 브랜드와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중앙에는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LFD, Large Format Display) 64대와 55인치(70대), 46인치(30대) 스마트TV 100대 등 총 164대로 만든 ‘스마트 모뉴먼트(Smart Monument)’가 위치해 위용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60인치 이상 스마트TV 라인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TV 1위 도전에 나선다. CES는 이를 세계에 각인할 기회다. 프리미엄 모델인 스마트TV ES8000에는 초슬림 베젤 ‘시크릿 디자인’에 2012년 포스트 미니멀리즘의 컨셉트를 반영한 메탈 느낌의 U자형 스탠드가 접목됐다. 70인치 UD(Ultra Definition) TV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콘텐츠 제공에 많은 공을 들였다. 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 정책이 공개된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음성인식, 동작인식 TV는 물론이고 삼성 앱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1400여개의 풍부한 스마트TV 콘텐츠를 소개한다. ‘3D 익스플로어’를 비롯, ‘유튜브 온 TV’ 등 다양한 3D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디지털카메라 ‘WB850F’는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장된 와이파이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SNS에 직접 올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노트북PC에서는 두께를 13인치 기준 12.9㎜, 15인치 기준 14.9㎜로 줄여 세계에서 가장 얇고 콤팩트한 제품을 선보인다. 울트라북과 프리미엄 올인원PC, 크롬북 신제품도 CES에 출격한다.

 CES를 통해 통신 본고장 미국에서 LTE 스마트패드 등 4G LTE 기반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에 4.65형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가 공개된다. 스마트가전 분야에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8인치 LCD창을 활용해 트위터, 레시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RF4289HARS)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와 자가 상태 진단이 가능한 버블샷 드럼세탁기(WF457)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 2012년에도 3D 공세 확대=LG전자는 3D를 메인 컨셉트로 차세대 3DTV,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네마스크린’ 디자인, 스마트 가전, LTE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해 CES 대비 8배 많은 3D 안경 12만개가 전시장에 마련됐다.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3D LCD 모니터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전광판을 설치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을 태세다. TV에서는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개선한 4㎜ 두께의 OLED TV와 초고해상도 UD TV 모두 3D 기능을 탑재했다. 시네마 3D 안경 하나로 3DTV, 3D 모니터, 3D 노트북, 3D 프로젝터 등 모든 3D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 ‘시네마 3D 월드’도 구성했다.

 가전사업부가 제시하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전력 사용량을 PC, 스마트폰, 스마트TV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 방법이 더 간편해진다.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모토로 하는 LG 스마트 가전은 △스마트 그리드(절전)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 진단 △스마트 제어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프렌치 도어 냉장고(모델명: LFX31935) ‘급속 냉장(Blast Chiller)’ 기능은 세계 맥주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홈봇(HOM-BOT) 로봇청소기(모델명: LrV5900)는 2대의 카메라로 천장과 바닥을 촬영해 빠르고 세밀한 청소를 구현했다. 51개 상황판단 센서가 탑재됐다.

 LG전자는 세계 첫 HD LTE 스마트폰 ‘LG 니트로(Nitro)HD’ 등 다양한 LTE 라인업을 공개한다. 혁신상을 받은 차세대 쿼티폰 ‘LG 더블플레이(LG DoublePlay)’는 메인 스크린 외에도 쿼티 키보드 사이에 터치스크린을 추가 장착해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이고 강력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LTE폰 ‘레볼루션’은 스마트폰 하나로 개인용과 업무용 2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True HD IPS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HD 화질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체험 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LG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