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외신이 점치는 CES의 화두는 역시 `TV`

 주요 외신이 제시한 CES의 화두를 살펴보면 역시 주인공은 ‘TV’다. 무안경 3DTV나 OLED TV, 스마트TV가 CES를 주도한다고 점쳤다. 여전히 TV가 가전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허핑턴포스트는 9일 ‘2012 미리 보는 CES 5가지 트렌드’를 전했다.

 우선 무안경 3DTV를 꼽았다. 지난해 CES를 달궜던 3DTV가 발전한 결과다. 개리 사피로 CES 회장은 “3D는 TV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아니라 현상 그 자체”라고 언급, 올해 CES를 뜨겁게 달굴 화두로 제시했다.

 두 번째는 OLED TV와 커넥트TV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절전이 가능한 차세대 TV 기술이다. 풍부한 색감과 얇은 두께는 덤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55인치 OLED TV를 출품할 예정이다. 인터넷 기능을 품은 스마트TV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나 훌루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로 보는 TV다.

 세 번째는 울트라북이다. 맥북에어로 촉발된 ‘보다 얇은’ 노트북이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으로 대두됐다. 얇고 가볍지만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레노보, 델, HP 등이 울트라북 신형을 공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네 번째는 자동차다. 올해 CES에서는 포드와 메르세데스 CEO가 기조연설을 한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에서 IT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이포드’를 실행, 자동차 원격조종을 시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애플이다. 정작 애플은 전시회에 나오지 않지만 주변기기와 앱이 여전히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포브스는 CES에서 유심히 볼 세 가지 톱 트렌드로 △컴퓨팅 개념 변화 △사용자환경 변화 △개인화 확대를 꼽았다.

 컴퓨팅 변화의 핵심은 스마트TV다. 올해 판매되는 TV의 절반 가까이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쿼드코어 스마트폰도 컴퓨터에 필적할 기능을 갖춘다. 50종 내외의 울트라북과 스마트패드도 변화를 이끈다.

 사용자환경 변화의 흐름은 ‘자연스러움’이다. 리모컨이 더욱 단순해지고 버튼도 최소화된다. 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한다. 리모컨 동작과 음성으로 제어되는 스마트패드도 다수 등장한다. 개인화는 확대일로를 걷는다. 개인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주변기기와 액세서리가 대거 등장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