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인터넷몰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경영계획’을 9일 발표했다.
신세계가 새해 투자하기로 한 1조9000억원은 지난해 1조4000억원보다 36%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규모다. 이를 통해 지난해(6600명)보다 21% 늘어난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확실한 국내 경제상황 속에서 침체된 내수를 살리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 점포를 내기로 했다. 기존 시설 리뉴얼 및 물류시스템 혁신, 매입 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백화점은 상반기 경기 의정부시에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점을 열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2015년 이후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해 대전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에는 유통 시설·패션전문관·영화관·공연 및 전시 공간 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문화·레저 등이 결합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인터넷 쇼핑몰은 물류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대거 선보여 새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