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2015년 2조6000억원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모바일 쇼핑 시장 대응에 나섰다. 올해 모바일 쇼핑시장은 1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 전환이 용이한 홈쇼핑과 오픈마켓이 선도에 섰다. GS홈쇼핑(GS샵)은 지난해 12월 1일자로 모바일커머스(MC) 영업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티커머스&엠커머스(T&M) 영업팀에서 모바일 부문을 분리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 것. GS샵은 모바일 콘텐츠와 마케팅을 확대해 새해 종합몰 모바일 쇼핑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 M커머스TF를 M커머스팀으로 개편하고 인력을 충원한다.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을 단행, 현재 하루 5만명 수준인 방문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커머스팀을 발족하고 인력을 두 배 늘린 CJ오쇼핑은 새해 모바일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G마켓은 모바일부문 프로모션에 집중 투자해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린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사들도 모바일 쇼핑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1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품 다양화·고급화한다. 하이마트도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2월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앱을 판매 및 정보제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사업 참여와 관망이 교차하는 해였지만 올해는 관망하던 사업자까지 뛰어들 것”이라며 “사업 참여자가 늘면서 모바일 쇼핑이 본격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스마트기기 및 운용체계(OS)별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마친 유통업체들은 올해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고 화질과 속도가 뛰어난 LTE폰이 출시되고 있어 모바일 쇼핑 확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카드사도 최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결제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가 2조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표.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 전망
자료: KT경제경영연구소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