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5개가 넘는 울트라북이 시장에 쏟아진다. 마우스와 키보드에 머물렀던 울트라북 인터페이스에 터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텔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인텔 프레스 데이’를 열고 지난해 5월 컴퓨텍스에서 개념을 정의한 울트라북이 올해 75개 이상 출시된다고 밝혔다.
인텔이 울트라북에 제시한 플랫폼은 △디스플레이 크기 13인치 이하는 두께 18㎜ 이하 △14인치 이상은 두께 21㎜ 이하 △인텔 2세대 코어i 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배터리 지속시간 5시간 유지 등의 기준을 만족하는 노트북을 말한다.
올해 출시되는 울트라북은 14~15인치 제품도 포함되며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으로 구현된다.
물리에덴 인텔 PC클라이언트 그룹 부사장은 “울트라북 디자인을 18㎜ 이하 두께로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패널과 배터리 기술, 마더보드용 스토리지 솔루션, 쿨링 기술 부품들이 새롭게 디자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해 이런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300만달러 펀드 조성을 발표한바 있다.
인텔을 울트라북의 강력한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물리 에덴 부사장은 데모를 통해 마스터카드와 인텔이 협력한 안전하고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인텔은 온라인 사업자와 울트라북을 사용하는 마스터 카드 이용자에게 이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터치 인터페이스가 울트라북에도 적용돼 스마트패드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리 에덴 부사장은 “터치 인터페이스는 울트라북 디자인 혁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또 차세대 컴퓨팅 인터랙션 방식으로 근거리 행동 인지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에덴 부사장은 자연스러운 제스추어로 제어되는 게임을 선보이며 근거리 행동 인지 기능을 설명했다.
인텔은 올해 대대적인 울트라북 캠페인에 나선다. 인텔은 4월 TV, 지면, 옥외 광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울트라북이 여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케빈셀러 세일즈 마케팅그룹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텔인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PC제조사와 협업하고 제휴범위를 확대한다”며 “센트리노 기술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