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룡 IT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맹활약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첨단 신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관계자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통큰TV’로 유명세를 탄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CES 2012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6개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로봇공기청정기 ‘H1004-II’와 모든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리모트 컨트롤러 ‘모뉴엘 UM-200’으로 수상했다.
모뉴엘은 인간, 기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짐을 큰 나무로 형상화한 대형 전시공간(360㎡)을 마련하고 각종 제품을 소개했다. 로봇, PC, 생활가전 등 3개 제품군의 18개 제품을 선보였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2012년 CES는 단순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사전협의 및 현장 계약 등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종합 가전회사 이미지를 재고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모뉴엘에 인수된 잘만테크(대표 박민석)는 모뉴엘과 공동 부스를 구성해 총 89종의 제품을 전시한다. PC 쿨러, PC 케이스, 3D 모니터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박민석 잘만테크 대표는 “디자인과 영업력을 보유한 모뉴엘과의 결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CES가 본격적인 미주시장 개척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벨록스(대표 이흥복)도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카 솔루션과 스마트패드 신제품을 선보인다. 국내 첫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기반 스마트패드인 10.1인치 ‘일루미너스’를 주력 제품으로 공개한다. 다양한 스마트카 솔루션과 제품도 선보이며 최근 인수한 팅크웨어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카 부품 등도 전시한다.
서비스로봇 기업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한국관에 로봇 대표기업으로 참가했다. 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일 2012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이클레보 아르떼’를 비롯해 네트워크 서비스 로봇 ‘아이로비Q’, 연구용 로봇 ‘로보랩’ 등을 선보였다.
김영재 유진로봇 해외영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주 청소로봇 및 교육용 로봇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관에 64개사, 서울관에 13개사가 참여했다. 지씨티인터내셔날(자동차 후방감시카메라), 스카이텍(두루마리식 LED TV), 정직한기술(엔스크린 솔루션), 엔디에스솔루션(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솔루션), 아큐픽스(안경형 디스플레이 모니터 장치), 밸류플러스(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 솔라루체(LED조명) 등이 대표 제품과 기술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