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선 중·고교 수학시간에 공학용 계산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공학적 도구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통해 계산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의 복잡한 계산 수행과 수학 개념·원리·이해 향상을 위해 계산기와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와 다양한 교구 활용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학적 도구 활용이 수학 학습효과 제고는 물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교과부 판단이다.
공학적 도구 활용을 통해 칠판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함수 그래프의 생성·변화는 물론 도형의 회전·이동 등 다채롭고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해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서울타워에서의 가시거리 구하기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크고 복잡한 숫자 계산을 통해 현실적이고 생생한 숫자감각도 배양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학적 도구 사용은 기존 계산 중심 수학에서 사고 중심 수학으로의 전환을 위한 것”이라며 “일선 중고교 수업 및 과제에 공학적 도구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도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