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와 중국 간 교역규모가 2015년 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경제인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2012년 2000억달러 교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양국은 수교 20년 동안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경이적 발전을 이뤘다”면서 “2015년 3000억달러 교역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이 열린 무역대국의 길을 가야 한다”며 “양국 산업 협력도 제조업 위주에서 에너지와 환경·서비스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한일중 3국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추진 중인 ‘12·5계획’ 7대 전략적 신흥산업과 우리의 17개 신성장동력 산업 간 협력 확대 및 중국의 한국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한중 간 경제통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장관 간 직통 전화(핫라인), 외교당국 간 고위급 전략대화 등을 활용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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