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스티브 발머 MS CEO, "다음(Next)은 자연스런 사용자 경험이다"

 올해를 끝으로 CES와 작별을 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CES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공개했다. 4세대 롱텀에벌루션(LTE) 윈도폰, 통합 운용체계 ‘윈도8’, 윈도용 키넥트인 ‘키넥트 포 윈도(Kinect for Windows)’다.

 10일 미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와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 CES 2012 기조연설에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다음은 과연 무엇이냐(What’s Next)’는 질문에 “소비자들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통해서 인식되는 사용자 경험(Natural User Experience)”이라며 “윈도8과 윈도우폰, 엑스박스를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이 바로 다음이다”라고 밝혔다.

 발머 CEO는 이 자리에서 4G LTE 윈도폰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는 미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출시되는 노키아 ‘루미아 900’와 HTC ‘타이탄II’을 차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윈도폰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라 글로벌 스마트폰 제휴사들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조연설 정점은 MS 차세대OS ‘윈도8’ 공개였다. 윈도8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인텔이나 AMD 등의 x86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ARM 기반 시스템 온 칩(SoC)에서도 작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2월 말 출시 예정인 윈도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윈도 스토어(Windows Store)’도 함께 선보였다.

 MS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의 윈도용 제품인 키넥트포윈도는 마지막에 공개됐다. MS는 지난해 6월 비영리 목적 키넥트 윈도용 소프트웨어 개발킷(SDK) 베타 버전을 출시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윈도용 키넥트 제품을 선보였다. MS는 이를 내달 1일부터 미국, 영국 등 12개국에서 판매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