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글로벌 전자 업체 경연장이다. 유럽 노키아와 미국 모토롤라, 중국 레노버도 대표 제품을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CEO는 스마트폰 신제품 ‘루미아900’을 공개했다. 루미아900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을 쓴 첫 번째 4세대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이다. 곧 AT&T에서 미국 시장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루미아900은 4.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수명이 긴 배터리와 칼 짜이즈 렌즈 등이 특징이다. ESPN과 CNN 등 내로라하는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관계도 맺었다. 엘롭 CEO는 이 제품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 명성을 되찾을 첨병이라고 밝혔다.
세계 노트북 시장 2위로 뛰어오른 레노버는 스마트패드와 TV까지 진출한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첫 번째 스마트TV는 55인치 3D 기능의 ‘K91’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기반에 1.5㎓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썼다. 스마트패드 ‘S2’ 시리즈는 11.6인치 HD 와이드스크린이면서도 20.7㎜ 두께와 1.3㎏ 무게에 불과하다.
레노버는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비슷한 ‘레노버 클라우드’도 시연했다. 레노버가 만든 스마트 TV와 스마트패드, 노트북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모두 즐기는 구조다.
모토로라의 대표 제품은 4세대 LTE 스마트폰 ‘드로이드4’다. 두께가 0.5인치(약 1.27㎝)에 불과하지만 듀얼코어 1.2㎓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가 들어 있다.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사진과 동영상을 HDTV로 볼 수 있는 미러 모드도 흥미로운 기능이다.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이 있어 입력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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